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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새 구글 블로그를 만들었다.

이건 두 번째로 만드는 구글 블로그다.
처음 만든 구글 블로그에 뭔가 문제가 생긴 것인지, 구글 서치콘솔(웹마스터 도구)에서 내 글들을 전혀 노출시켜주지 않고 있어서.. 글을 60개 이상이나 쓰고 계속 기다리기만 하다가 지쳐서 결국에는 새 블로그를 만들어보았다.
이번 블로그에서 쓴 글들은 문제없이 한 번에 잘 수집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구글 블로그를 만들기 전에는 티스토리에서 블로그를 하고 있었다.
2019년 여름부터 3년 이상을 열심히 운영해왔고, 운영을 그만두기 전에는 몇 달 전부터 꾸준히 일일 방문수가 1,000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었다.
유난히 많은 방문자들이 오는 날은 2,000이 넘는 날도 있었다.
그런데 그런 티스토리 블로그의 운영을 그만둔 이유는 티스토리를 인수한 괴물 회사 카카오에 대한 신뢰가 바닥을 쳤기 때문이다.




2022년 10월 15일, 카카오의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나면서 카카오의 모든 서비스가 중단이 됐다.
전 국민이 사용 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카카오톡은 물론이고, 티스토리 블로그도 마찬가지였다.
이때, 난 나의 그동안의 글들이 날아갈까봐 얼마나 걱정을 했는지 모른다.
그래서 데이터센터 한 곳에서 화재가 났다고 해서 모든 서비스가 중단이 될 정도로 아무런 준비도 해놓지 않은 카카오를 떠나기로 했다.


이 사건 한 번으로 신뢰를 잃은 게 아니다.
그전부터 카카오가 티스토리를 인수한 뒤로 얼마나 크고 작은 오류들이 많았었는지..
업데이트한 에디터의 오류, 모든 티스토리 블로그에 하루 동안 구글 애드센스 광고가 나오지 않았던 사건, 구독을 끊은 블로그가 나의 피드에 계속 표시되던 문제, 티스토리 로그인을 강제적으로 카카오 ID로 하게 했던 사건 등등..
이런 사건들로 불만이 쌓여오고 있었을 때에도 다른 블로그로 이사 가는 것을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 생각만 하고 있었다.
그때 진작 티스토리(카카오)를 떠났었더라면 지금보다 2년은 더 일찍 떠났었을 테고, 이번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피해는 입지 않았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때 떠나지 않은 것을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른다.
그래서 이번에는 결단을 내린 것이다.


결국 티스토리는 데이터센터 화재로 서비스가 중단된 후, 만 4일 만에 정상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접속이 정상적으로 되는 것일 뿐, 방문자 수는 현저하게 떨어졌다.
내 잘못도 아닌데 랭크가 떨어져 버린 블로그를 다시 열심히 키울 생각은 없다.
카카오가 피해를 보상해준 것도 전혀 없고..


어쨌든 다시 이야기를 처음으로 돌리자면 그래서 구글에서 블로그를 만들었는데, 뭐가 문제인 것인지 구글에서 내 블로그의 글들을 수집해가지 않고 있어서 다시 이 블로그를 새로 만들었다.
만약 이 블로그는 문제없이 정상적으로 잘 돌아간다면, 나는 구글 블로그를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서 이야기를 쓸 수 있을 것 같다.
이 블로그의 글들은 무난하게 수집이 되면서 그 이야기들을 쓸 날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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